
슈타켈버그(H. F. von Stackelberg)가 제시한 과점시장 모형으로, 쿠르노 모형과 마찬가지로 동질적 재화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각자 생산할 수량을 결정하는 수량경쟁모형이다. 그러나 동시에 생산량을 결정하는 쿠르노 모형과는 달리, 이 모형에서는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제품 수량을 결정하게 된다. 선도자 기업이 먼저 생산량을 정하면, 이를 관찰한 추종자 기업이 한발 늦게 자신의 생산량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때, 추종자 기업은 선도자 기업이 선택한 수량을 반영하여 생산량을 결정하는데, 그 사실을 예측하는 선도자 기업은 애초에 자신이 후발 기업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여 제품 수량을 정하게 된다. 균형 생산량과 이윤은 게임의 순서를 거꾸로 푸는 역진귀납법(Backward Induction)을 통해 도출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도자 기업이 더 큰 이득을 누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