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대가격과 실제 지불한 가격 간의 차이.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치르고자 하는 금액은 시장에서 실제 지불해야 하는 가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소비자 A는 물건 B에 1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데 7천원만 주고 구입했다면 3천원의 소비자 잉여가 발생한 것이다.-소비자 잉여는 소비자가 시장에 참여해서 이득을 얻었을 때에만 발생한다. 상품의 가격이 아무리 내려가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잉여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시장 전체의 소비자 잉여는 그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개인의 소비자 잉여를 합한 값이 된다.-이 개념은 시장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적절하다. 소비자 잉여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득을 측정한 것이므로 정책담당자가 경제후생을 측정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정부의 정책은 소비자 잉여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으며 정책이 사회에 미치는 가치의 크기는 소비자 잉여의 개념을 이용해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소비자 잉여는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토목기술자 듀피(Jules Dupuit)가 생각해 낸 개념이다. 듀피는 건설하는 도로와 다리의 가치가 사람들이 통행료로 내고 싶어하는 금액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개념을 생각해 냈다. 듀피가 주장한 소비자잉여는 더 많은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