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용량제한이란 각 기업의 생산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어떤 정상적인 조건에서 주어진 시간동안 기업이 산출해낼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용량제한이 존재하는 경우, 기업으로서는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시장을 석권해도 모든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즉, 시장을 석권할 동기를 잃게 된다. 미시경제학 분야에서는 버트랑의 역설(Bertrand’s Paradox)을 설명하기 위해 생산용량이 제한된 상황을 도입한 모형이 개발되었다. 버트랑의 역설은 2개의 기업만이 경쟁하는 버트랑 경쟁시장에서의 균형이 완전경쟁시장의 균형과 같은 결론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론은 현실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모형이 개발되었다. 미시경제학자들은 버트랑의 역설의 원인이 되는 가정이 무엇인지 찾고, 해당 가정을 완화하면 현실적인 결론이 나오는지 확인하였다. 그 과정에서 개발된 모형 중 하나가 생산용량제한을 가정한 모형이다.

